북한·통일뉴스9

통일부 대상 '사이버 공격' 갈수록 급증…탈북자 정보 노린 듯

등록 2018.10.03 21:06

수정 2018.10.03 21:15

[앵커]
앞서 북한의 해킹조직이 다양한 분야로 전문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최근 우리 통일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특정 정보를 빼내 가기 위한 시스템 정보수집이 . 급증했는데, 탈북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해킹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군 내부 전용 국방망이 뚫린 건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들 소행이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부처 모든 부처가 이 사이버 보안을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도 2016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는 8월까지 435건의 공격 시도가 있었습니다. 악성코드를 퍼뜨리거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목적보다 정보 유출을 노린 '시스템 정보수집'이 급증했습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시스템 정보수집 공격은 147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의 9배가 넘습니다. 통일부를 노렸다는 점에서 탈북자 정보 수집이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박병석
"탈북민 정보, 대북 정세 분석 정보 등 통일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연평균 30%씩 늘고 있는 것은 중대한 문제입니다. 보안관계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 계획을 수립하고…."

통일부는 "아직까지 사이버 공격 시도에 따른 피해 사례는 없었지만 외부 해킹 세력의 기술과 프로그램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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