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이명박 前 대통령, 내일 1심 선고공판 불출석 통보…"건강·경호 염려"

등록 2018.10.04 16:38

수정 2018.10.04 16:43

이명박 前 대통령, 내일 1심 선고공판 불출석 통보…'건강·경호 염려'

이명박 전 대통령 /조선일보DB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5일로 예정된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을 이끄는 강훈 변호사는 4일 "오전 접견 후 돌아와 변호인 사이의 협의를 거쳐 법원에 선고공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선고가 2시간 이상 게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그 시간 내내 법정에 있기 어렵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또, "공개법정이라 유무죄에 따라 각각 불만을 갖는 사람들의 과격행동도 있을 수 있어 경호문제도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 모습이 국민이나 해외에 보여질 경우 국격의 유지나 국민들간의 단합을 해치는 것이 될 것"이란 것도 불출석 사유에 포함됐다.

비자금 조성 및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4131만여원을 구형한 바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