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유엔사 부사령관 "종전선언 후 주한미군 존립 논란될 수도"

등록 2018.10.06 19:17

수정 2018.10.06 19:22

[앵커]
유엔군 사령부 부사령관이 종전선언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종전선언후 주한미군의 존립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취임한 웨인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은  '동맹 갈라치기 명수'인 북한이 왜 그렇게 열심히 종전선언을 추진하는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리용호/지난 달
"(미국이) 제재 압박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심지어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 시 주한미군 존재에 대한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 점을 북한이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선언이라 법적인 토대가 없더라도, 사람들은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 문제삼기 시작할 것이라며, 종전선언은 돌아오기 힘든 '위험한 비탈길'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 폭스뉴스에서 종전선언은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고 했고,

문재인
"먼저 필요한 것이 종전선언입니다. 종전선언은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종전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이해도 상당 부분 진전되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내정자는 남북이 합의한 비무장지대 내 초소 철수에 대해 유엔사의 허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 (지난 달)
"비무장지대(DMZ) 내에서의 모든 활동은 유엔군 사령부 소관입니다."

남북이 추진하는 종전선언과 군사 합의 실행에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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