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초청…文 대통령이 전달 예정

등록 2018.10.09 21:30

수정 2018.10.09 21:34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교황을 직접 만나 대신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인데, 이 아이디어는 문 대통령이 냈고 김 위원장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길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에 초청하려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뜻을 전달합니다.

김의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라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입니다.”

이른바 '교황 평양 초청' 구상은 지난 평양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의 제안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평양 정상회담 백두산 일정 당시 김희중 대주교가 "남북이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꼭 전달해달라"고 답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김희중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한반도에 새 하늘, 새 땅이 열릴 수 있는...”

지금껏 교황의 방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태영호 전 북한 영국공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과거 김정일이 교황 초청하려고 했다가 천주교 열풍이 일까 두려워 백지화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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