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벤츠 전용차' 바꿨나…더 비싼 롤스로이스 이용 포착

등록 2018.10.09 21:32

수정 2018.10.09 21:39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번 평양방문을 자세히 분석한 미국의 CNN이 아주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위원장이 타고 온 전용차가 벤츠에서 더 비싼 롤스로이스로 바뀌었다고 지적하면서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을 한방 먹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한 겁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문했던 백화원 영빈관 오찬장. 걸어 들어오는 김정은 위원장 뒤로 타고 온 듯한 전용차량이 눈에 띕니다. 확대해보니 바퀴에 새겨진 'R'이라는 알파벳이 선명합니다. 'R' 표시는 롤스로이스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차량이 2017년까지 생산된 '롤스로이스 팬텀 방탄 7세대 모델'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권용주 / 오토타임즈 편집장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가장 비싼,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가격은 6억 원~7억 5천만 원 사이 정도 됩니다. 그런데 방탄 처리를 당연히 했을 테니까 그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구매되지 않았을까…"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도,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때도, 벤츠의 마이바흐 풀만가드를 전용차로 썼습니다. 시가 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CNN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럭셔리카를 타고 왔다는 것은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을 한 방 먹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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