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7

담뱃갑 '더 혐오스럽게'…전자담배에도 암 경고 그림

등록 2018.10.14 19:26

수정 2018.10.14 19:35

[앵커]
효과가 있는지는 판단이 엇갈리긴 하는데. 금연을 독려하기 위해 담뱃갑에 넣는 혐오스런 사진이 12월부터는 더 혐오스럽게 바뀝니다.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예외없이 이같은 경고 사진이 들어갑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폐조직과 구멍 뚫린 목구멍. 새 담뱃갑에 들어갈 흡연경고 사진입니다. 암, 심장질환, 성기능 장애 등 흡연피해 표현은 더 적나라해졌습니다.

권준욱 /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지난 5월)
"오랫동안 사용해서 익숙해진 문구와 그림을 새롭게 교체해서 금연 및 흡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함부로 경고사진을 가리거나 훼손할 수 없도록 표기메뉴얼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특히 발암 논란이 제기된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에 걸린 장기 사진과 문구를 넣도록 했습니다.

금연효과에 대한 시민들의 예상은 엇갈립니다.

조현규  / 안산 상록구
"시각적으로 한두번 해롭지 익숙해지면 말잖아요. 익숙해지면 별 효과가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장정호 / 수원시 영통구
"제 속에 있는 장기를 제가 직접 보는 게 아닌데 이런 걸 보게 되면 '끊어야지' 하는 생각을..."

정부는 새 경고 사진과 문구를 규정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임의로 편집할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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