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교육부 "감사 결과 공개"…비리 유치원, 공개 사과·폐원 선언

등록 2018.10.18 21:19

수정 2018.10.18 21:34

[앵커]
지금부터는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유치원 관련 기사를 살펴 보겠습니다. 교육 당국이 비리를 저지른 유치원 명단과 앞으로의 감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비로 명품백을 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던 유치원 원장이 공개 사과했고, 또 일부 유치원은 항의의 뜻으로 유치원 문을 닫겠다고 선언한 곳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유치원 무단 폐원에는 엄중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윤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 교비로 명품백과 성인용품을 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산 경기도 동탄의 환희유치원. 설립자는 두 아들과 함께 학부모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유치원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김 모 씨 / 환희유치원 전 원장
"아이들한테 너무 죄송합니다.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모두 다 수용하겠습니다."

반면 명단 공개로 유아교육자로서 명예가 실추됐다며 폐원을 선언한 유치원 이사장도 있습니다. 유치원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증빙이 가능한데도, 개인이 쓴 것처럼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항변합니다.

폐원 유치원 이사장
"215억을 투자해서 유치원을 하는데 900만 원을 하자고 치사하게 유치원에서 빼겠습니까, 아니거든요."

교육부는 그러나 폐원을 하려면 원아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관할 교육청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무단 폐원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갑작스런 유치원 폐원이나 집단 휴원 등과 같이 아이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엄단 조치할 것입니다."

또 이번 비리유치원 명단은 물론 앞으로의 모든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비리유치원이라는 지적은 가짜뉴스이자 정치선동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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