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개인사 국감'으로 변질된 경기도 국정감사

등록 2018.10.19 21:13

수정 2018.10.19 21:27

[앵커]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이재명 지사의 개인사를 놓고 여, 야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도정 현안보다는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면서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1시간 가까이 의사진행 발언만 했습니다. 어제 서울시 국감을 놓고 여야가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야당 원내대표가 난동을 부렸기 때문에...”
“난동이라니, 사과 하세요.”

조원진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관련 녹취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또 충돌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천 340만 도민의 복지가 걸린 국감장이다. 정치 공세는 당에 가서 해달라!“

조원진 / 대한애국당
“녹취록을 틀 거다. 의원이 어떤 질의를 하던 막으면 안 된다.”

뒤늦게 국감이 시작됐지만,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당내 탈당 압력 등 정치적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이채익 / 자유한국당
"시중에는 차기 대권주자에 탄압 안희정 잡고 이재명 잡고 박원순 남았다?"

이재명 / 경기지사
"회자되는데 동의는 안한다."

김영우 / 자유한국당
"지난 경선 때 자진탈당 요구까지. 최근에는 당내 실세로부터 자진 탈당 압력 받은 적?"

이재명 / 경기지사
"뭐 그런 말씀하신 분이 있었죠. 제가 안하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경기도 국감은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개인사에 대한 새로운 증거나 의혹 제기는 없었고, 도정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없이 끝났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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