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엄정 수사"…시민 추모 확산

등록 2018.10.19 21:21

수정 2018.10.19 21:34

[앵커]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앞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의자 동생의 공범 여부와 경찰의 초동 대치 미흡, 피의자의 정신질환에 대한 선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앞에 놓인 국화꽃이 사건 현장임을 짐작케 합니다.

지난 14일, PC방에 왔던 30살 김 모씨는 아르바이트생 21살 신모씨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진정시킨 뒤 그대로 돌아갔지만 직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씨방을 나와 이곳으로 뛰어 올라온 김씨는 흉기를 들고 6분만에 돌아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우발적 범행이라고 판단했지만, 범행 현장 CCTV에 김씨의 동생이 함께 있었던 장면이 담겨 공범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경찰의 초동대처 미흡에 대한 비판과 함께, 김씨가 우울증을 주장하면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가벼운 처벌은 안된다는 청와대 청원에 50만 명 넘는 시민들이 서명했습니다.

여론이 들끓자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직접 해당 경찰서를 방문했습니다.

이주민 / 서울지방경찰청장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엄정하게 한치의 의혹도 없이 수사할 것을….”

김 씨는 법원이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하면서 내일부터 한 달 동안 정신감정을 받게 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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