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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 셋 남기고…30대 경찰, 사고 처리중 2차 사고로 순직

등록 2018.10.19 21:24

수정 2018.10.19 21:34

[앵커]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30대 경찰관이, 과속으로 달려오는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관인 아내와 5살, 3살, 1살인 세 아들을 남기고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이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합니다. 경찰관 2명이 도착해 현장을 수습합니다. 잠시 뒤, 25살 장모씨가 몰던 SUV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경찰관을 덮칩니다.

서재덕 / 목격자
"경찰관 한 분은 쓰러져 계시고 한 분은 같이 계시던 분은 그분도 당황해가지고 막 고함을 지르고"

장씨는 시속 70km 제한도로를 130km로 과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사고로 34살 이상무 경사가 숨졌습니다.

이 경사는 다른 파출소의 관할지에 지원을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빈소는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경찰관 부부였던 이 경사는, 5살과 3살, 1살 난 아들 3형제를 뒀습니다.

유족
"젊은 나이에 어찌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이 밟혀서 어찌 가는지 모르겠어요."

10년 전 경찰에 입문한 이상무 경사는, 서울에서 일하다 부모님 옆에서 살기 위해 지난해 7월 김해로 전근왔습니다. 이 경사는 그동안 중요범인 검거 등으로 3차례 표창을 받은 모범 경찰관이었습니다.

정철희 / 동료 경찰관
"솔선수범하고 근무 성실하고 직원간에 화합도 잘했고, 갑작스럽게 이런 사고를 당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상무 경사에게 공로장 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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