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화물연대 "노조 할 권리 달라"…주말 집회로 도심 큰 혼잡

등록 2018.10.20 19:11

수정 2018.10.20 19:16

[앵커]
그런가하면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 할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다른 단체들의 집회와 행진도 잇따라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끼를 입고 머리띠를 두른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택배기사들로 이들이 타고 온 택배차량들은 광화문 일대를 에워쌌습니다

"세상을 바꾸자 투쟁!"

택배기사는 사업자와 근로자가 아닌 독립사업자로 계약을 맺은 특수형태근로자입니다. 이들은 사업자가 노조 탈퇴를 유도하고 단체교섭도 회피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화물연대 바로 옆에서는 전교조와 반미단체 등 십여 개의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습니다. 이곳 광화문 일대에는 각종 집회와 행진이 뒤엉키면서 집회참가자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버스는 행진행렬에 사거리 한 중간에 멈춰서고, 집회 참가자들은 되레 차량에 화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백준혁 / 서울 은평구
"종각에서 경복궁 쪽 지나야 하는데 집회 때문에 너무 오래 걸려가지고 상당히 많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

보행자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장희영 / 경기도 일산
"주말이라 지하철에서 올라 올 때도 그렇고 횡단보도 건널 때도 그렇고 집회 때문인지 너무 시끄럽고 돌아다니기도 힘들더라고요."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시위와 집회에 서울도심은 가을 여유를 잃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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