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한라산 습지 '숨은물뱅듸' 에 멸종위기종 4종 서식

등록 2018.10.21 19:30

수정 2018.10.21 19:36

[앵커]
제주도 한라산 습지보호지역에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는 최초로, 해발 1000m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물이끼 군락'이 발견됐습니다. 멸종위기생물 4종도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980m에 위치한 제주도 한라산 습지보호지역 '숨은물뱅듸' 황금빛 습지에 곳곳에 눈에 띄는 푸른 나무섬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뽑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월부터 이곳을 처음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종 4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몸통보다 긴 꼬리와 하늘색 눈과 부리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긴꼬리딱새. 멸종위기종 1급인 매,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 자주땅귀개를 포함해 총 528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물웅덩이엔 연한 녹색을 띠는 물이끼들이 얼기설기 모여 군락을 이룬 모습도 발견됐습니다.

김태성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국내에서는 인제 대암상 용늪만이 고산습지 특징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숨은물뱅듸에도 물이끼 군락이 있는 것을 최초로 확인하였습니다."

'숨은물뱅듸'는 물이 잘빠지는 화산 지역에 있는 특이한 습지로, 세계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아 3년 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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