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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37년만에 최악 '열차 탈선' 사고…18명 사망, 187명 부상

등록 2018.10.22 21:40

수정 2018.10.22 21:43

[앵커]
대만에서 열차가 탈선하고 전복되면서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180명 넘게 다쳤습니다. 37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열차사고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선한 열차가 선로 주변을 나뒹굴고 있습니다. 심하게 부서진 채 옆으로 쓰러진 열차 안에서 위태로운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4시 50분쯤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생존자
"아들이 왼편에 앉아있었는데 열차가 왼쪽으로 전복됐습니다. 아들은 바닥에 짓눌렸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187명이 다쳤습니다. 30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1981년 철도 사고 이후 37년 만에 최악의 참사가 발생한 겁니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 외엔 모두 대만인이고,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열차는 최고 시속 150㎞로 달리는 준 고속철로 작년 10월에도 탈선 사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대만 철로국은 기관사가 열차 동력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한 뒤 계속 운행하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사고 원인에 대해서 가능한 빨리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상자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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