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남녀 주연상은 황정민 이성민, 그리고 나문희씨가 수상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격적 앞트임의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배우 설현부터, 진행을 맡은 신현준, 김규리, 신인 후보 전종서 등 유명 배우들의 등장에 레드카펫이 술렁입니다.
제 55회 대종상영화제. 올해는 '칸' 진출작부터 천만 관객 영화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총 5편의 영화가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아이켄 스피크에 나문희, 남우주연상은 '공작'의 황정민, 이성민이 공동수상했습니다.
이성민 / 남우주연상 수상
"기분이 묘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정민씨다. 저는 한 게 없다. 정민이가 밥숟갈을 떠먹여준다..."
대종상은 과거 공정성 논란으로 파행을 겪은 바 있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심사위원을 공개하고 토론 후 수상작을 선정하는 등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소공녀' 등 저예산 독립영화들도 본심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작 폭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수상 후보자들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