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노량진 구 수산시장 4차 강제집행, 1시간 반 만에 무산

등록 2018.10.23 13:05

수정 2018.10.23 13:17

[앵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를 두고 구 수산시장 상인들의 이전 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시장에 대한 강제집행이 시도됐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인데, 앞선 세번은 모두 양쪽 대치 끝에 무산됐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석민혁 기자, 지금은 대치상황이 끝났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시작된 4번째 강제집행 시도는 1시간 반 뒤인 10시쯤 종료됐습니다.

수협측에선 법원 집행관과 노무 인력 300여 명, 사설경호업체 100여 명이 강제 집행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구시장 상인과 민주노련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시장 입구를 지키며 막아서면서 대치 끝에 강제 집행은 무산됐습니다. 초반 몇 차례 몸싸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난 2016년 노량진수산시장 신시장이 영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점포 290여 곳이 구시장에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시장 상인들은 신시장은 임대료가 비싼 데다, 접근성이 떨어져 영업을 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협측은 임대료는 매출의 3~5%수준인 데다, 상인들이 애초에 합의한 사항을 뒤집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수협 측은 법원 판결이 확정된 만큼 예정대로 구시장을 철거하기 위해 강제 집행을 계속 시도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