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서 아파트 살인 피의자 검거…딸 "강력 처벌" 청원글

등록 2018.10.23 21:16

수정 2018.10.23 21:23

[앵커]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은 숨진 여성의 전 남편이었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여성의 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를 엄벌해 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 아파트 주차장 살인사건의 피의자 49살 김모씨가 경찰에 붙잡힌 건 어젯밤 9시 40분쯤입니다.

CCTV 분석을 통해 김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병원에서 김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체포 당시 술과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였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혼 과정에서 아내에게 쌓인 감정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해자의 딸이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아버지는 절대 심신 미약이 아니라며 사회와 영원히 격리 시켜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어머니는 아버지와 살 수 없었고, 이혼한 뒤 4년 동안 협박을 받았다는 등 구체적인 가정사도 적혀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세자매 가운데 한명이 올린 글로 파악됐다며, 아버지 김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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