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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남북 공동위원장에 국방차관-무력성 1부장 제안"

등록 2018.10.24 12:58

국방부가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인 10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9.19 군사합의서 이행을 점검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방부 차관과 북측 인민무력성 제1부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수용을 한다면, 남측은 서주석 국방 차관이,북한 측은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 1부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국방부 당국자와 기자들과의 만남을 갖는 자리에서 남북 공동위원장의 '격'문제가 제기 된 바 있다.

남한은 국방부에 차관이 1명이지만, 북한 측 인민무력성에는  서홍찬 제1부상외에도 부상이 4~5명 있는데, 북한이 군사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룡 부상(우리의 3성급 장군)을 내세울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992년 5월 체결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군사공동위 위원장으로 차관급 이상으로 한다고만 규정돼 있다. 이를 근거로 북한에서는 제1부상은 물론 부상도 차관급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특히 군사 외교담당인 김 부상은 오늘부터 26일까지 서주석 차관과 함께 베이징 샹산 포럼에 참석하기 때문에, 일각에선 장성급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육군 대장인 서홍찬 제1부상은 북한군의 식량과 피복 등의 물자 공급을 책임지는 후방총국장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군사 외교 부문은 맡지 않고 있다.

남북 군사공동위에서는 대규모 군사훈련과 무력증강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와 차단, 항행 방해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 행위 중지와 서해 평화수역, 공동어로 구역 조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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