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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서트장 됐다"…방탄이 바꿔 놓은 훈장 시상식 풍경

등록 2018.10.24 21:40

수정 2018.10.24 21:46

[앵커]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정부가 포상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방탄소년단이 화관 문화훈장을 받는 등 모두, 36팀이 수상했는데, 시상식장은 거의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장을 방불케했습니다. 심지어 무료 입장권이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방탄소년단이 레드카펫에 들어서자 수백 명의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찾아온 팬들입니다.

Faizzah Sulaiman / 말레이시아
"오늘 밤 비행기로 말레이시아로 돌아가야 해서 가기 전에 가까이에서 BTS를 보고 싶었어요."

방탄의 수상 소식에 입장을 희망하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공짜 입장권이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강아정 / 서울 성북구
"훈장 받는다는 기사가 나기 전에 예매가 열려서 저는 운 좋게 미리 예매를 해놨었는데 그 이후에 알게 된 분들은 되게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입장권을 거머쥔 팬들이 시상식장에도 대거 몰려 콘서트장을 방불케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수상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습니다.

제이홉
"전세계 아미 여러분들의 힘찬 함성과 응원이 담겨있는 아주 값진, 무게감 있는 상입니다."

현장에서는 150여 개 국내외 매체가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오늘 시상식에서는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총 36팀이 문화훈장과 표창을 받았습니다. 배우 이순재 씨는 은관문화훈장을, 김남주, 유재석 씨 등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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