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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돈세탁' 제3국 조력자 싱가포르 기업·개인 제재

등록 2018.10.26 11:35

미국 재무부가 북한을 위해 자금 세탁을 한 혐의로 싱가포르 기업 2곳과 개인 1명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재무부의 대북 제재 조치는 이 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제재 대상은 싱가포르의 무역회사인 위티옹 유한회사, 해상연료회사인 WT 마린 유한회사, 위티옹 유한회사의 책임자 및 지배주주이자 WT 마린의 관리책임자인 싱가포르인 탄위벵이다.

자금 세탁을 비롯해 상품 및 통화 위조, 뭉칫돈 밀반입, 마약 밀거래, 그 외 북한 및 북한의 고위 관리들이 관여돼 있거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불법적 경제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제재로 이들 법인과 개인의 미국 내 자산(선박 2개 포함)은 동결되며 미국인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현 국제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려는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자,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불법적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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