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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송기, '태풍 강타' 사이판 급파…"노약자 등 180명 우선 구조"

등록 2018.10.27 13:11

수정 2018.10.27 13:23

[앵커]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로 고립된 우리 국민 1800명의 귀국을 돕기 위해 오늘 새벽 군 수송기가 급파됐습니다. 수송기는 우선적으로 노약자와 임산부 등 180명을 먼저 인근 괌으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우리 정부는 공군 소속 군 수송기 한대를 사이판으로 급파했습니다. 26호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 관광객 1800명의 조기 귀국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지난 24일부터 폐쇄된 사이판 공항은 민항기 운항이 중단됐지만 대낮에 한해 군용기의 이착륙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 수송기로 한국 관광객을 먼저 괌으로 이동 시킨 뒤 국적 항공기를 통해 귀국시킬 계획입니다. 오늘은 두차례 운항을 통해 노약자 등 180명을 우선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권원직 / 외교부 신속대응팀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이 우선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오실 분들을 대상으로 탑승자를 선별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고립된 우리 관광객 1800명을 모두 이동시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군 수송기의 추가 배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판을 강타한 슈퍼태풍 위투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가운데, 주민 5만5천명과 관광객 대부분이 단전과 단수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폐쇄된 사이판 공항도 운행 재개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아 고립된 관광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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