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무질서에 곳곳 쓰레기…이태원은 할로윈 파티로 몸살

등록 2018.10.27 19:19

수정 2018.10.27 19:32

[앵커]
다음주 수요일은 할로윈 데이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죠. 하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경찰 신고가 평소보다 50% 늘어난다고 합니다.

홍영재 기자가 어젯밤 할로윈 축제가 열린 이태원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악령이 빙의된 수녀에 악당 조커와 삐애로, 상처가 깊게 패인 좀비들까지. 괴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외국에서 건너 온 할로윈은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문화입니다.

황상현 / 성남시 분당구
"사람 많고 다양하고 오늘 하루만 코스튬도 하고 재밌잖아요. 그런 재미? 우리나라같지 않은."

할로윈 기간엔 평소보다 50%나 많은 112신고가 접수된다고 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이태원파출소 경찰관들과 동행해봤습니다.

새벽 두시 취객이 난동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갔더니 한 여성이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찰관에 욕설을 하고 발길질까지 합니다.

"(신원)검사한다는 자체로 화가 나고 싫다고 공무원 XX들이"

결국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인근 클럽에선 한 남성이 폭행 혐의로 검거됩니다. 새벽 4시가 넘은 시간 택시를 잡기 위해 무단횡단은 기본이고 한 외국인은 다른 사람이 예약한 택시를 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get out get out (나가세요)"

유민상 / 이태원파출소
"현장 근무팀뿐 아니라 전날 근무했던 팀이나 인력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대비하고 있고요.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해요."

새벽 5시 슬슬 해가 뜨는 시간엔 쓰레기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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