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음란물 수십만개 올린 13명 검거…수십명 명의까지 도용

등록 2018.10.28 19:29

수정 2018.10.28 19:36

[앵커]
음란동영상 24만 개를 무더기로 웹하드에 올린 20대 남성등 1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많은 음란물을 올리기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도 훔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은 1억원이 넘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웹하드에 접속하자 음란 동영상 목록 수십개가 뜹니다. 23살 황모씨는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동안 이런 웹하드 23곳에 음란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황 씨가 올린 음란동영상은 모두 23만4천여건, 목록을 종이로 출력해보니 A4 용지 2400장 분량입니다.

황 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가정집 2층을 빌려 컴퓨터 17대를 설치한 뒤, 전기배선 공사까지 해가며 음란물을 올렸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27명의 명의를 도용해 아이디를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는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나 여권번호를 검색해 쉽게 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음란물 한 편당 150~300포인트, 황 씨는 이렇게 받은 포인트를 환전사이트에서 절반 가격에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벌어들인 돈이 5800여만 원에 이릅니다.

최인락 / 종암서 사이버수사팀
"불법 촬영물, 음란물 유포 사업을 엄단하고, 헤비업로더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경찰은 황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2명은 불구속 입건 한 뒤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1억여원을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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