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개성 방문 통일부 차관, 北 당국자도 못 만나고 '헛걸음'

등록 2018.10.30 21:24

수정 2018.10.30 21:28

[앵커]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의 막말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통일부 차관이 회의를 하러 개성에 갔다가 헛걸음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대한 저자세가 도를 넘어섰다며 자유한국당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지난 달 공동연락사무소를 열며 매주 1회 소장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소장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남측 연락사무소장인 천해성 통일부차관은 공동연락사무소에 가서야 북측 소장이 못 온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유진 / 지난 26일
"이번 주 소장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는 북측과 논의는 되었지만 실제 개최 여부는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

소장회의에 앞서 참석자를 물으면 북측이 답변을 주는데 지난 주에는 어떤 답변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해성 차관은 북측의 답변도 받지 못한 채 공동연락사무소에 가서 기다린 셈입니다.

"유감 표명 의사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일부는 "남북이 합의 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천해성 차관은 오는 금요일에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로 갈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 결의로 조명균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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