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포커스] '냉면 면박' 北 리선권의 또다른 도발적 발언들

등록 2018.10.30 21:26

수정 2018.10.30 21:35

[앵커]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이 우리 기업인들에게 막말에 가까운 면박을 줬다는 사실을 두고 오늘 하루종일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우스워졌다. 정부는 왜 항의한마디 못하는가? 그런데 이 위원장의 무례한 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요.

포커스에서 그 장면들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도발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우리 쪽 기자들 질문에 호통을 치기도 하고,

리선권
"jtbc는 손석희 선생이랑 잘하는 거 같던데 왜 그렇게 질문하오.앞으로 그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우리가 치부할 수 있습니다. (회담 어떻게 전망..) 또! 아주 잘 될게 분명하지. 기자 선생들은 잘 안 되길 바라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보고는 인사말도 없이 한소리를 합니다.

리선권
"기자, 기자 선생들 질문이 영 아니야."

팔뚝을 내밀어, 남북관계 장애물이 있음을 거친 몸짓으로 표현하고,

리선권
"우리 나라 옛날 고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팔뚝만한 나무등걸이 큰 수레를 뒤집어 엎는다."

조 장관과 회담에선 노골적으로 비꼬기도 했습니다.

리선권
"(조명균 "시계를 당장가서 좋은 걸 사야겠어") 관념이 없으면 시계가 주인 닮아서 저렇게 떨어진단 말이야."

리선권
"(조명균 "역지사지 하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면..") 다음부터는 역지사지란 네 글자를 되도록 피합시다."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 여당은 북측을 거드는 모양샙니다.

홍영표
"말 한마디 가지고 그렇게 굴욕적이다 아니다 판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정부 당국자도 해당 발언을 리선권의 독특한 화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도대체 리선권은 왜 이럴까,

고영환
"리선권이 그렇게 강하게 나와야 김정은 위원장한테 칭찬을 받는 거거든요. 우리가 하는대로 당신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그런.."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기보다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란 겁니다. 하지만 핵을 믿고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라면, 진짜 큰 일입니다. 언젠가는 우리 국민들을 향해 '지금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느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먹어. 식으면 기름져서 못 먹어... 그런다고 고것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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