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웹하드 1위 업체 실소유주인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폭언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다 있는 사무실에서 마구 때렸습니다. 이 폭행 장면을 직원들에게 촬영하게 하고 기념품으로 소장했다는 조금은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년 남성이 무릎 꿇은 남성을 일으켜 세우더니,

"니가 뭐했는지 몰라서 그래? XX야"

있는 힘껏 뺨을 때립니다.

"우스워?"

폭행은 계속 됩니다.

"이 XX놈아. 네가 전 대표님한테 욕을 해?"

사과 요구에 뺨을 맞은 남성이 다시 무릎을 꿇는데, 또 다시 뒤통수를 때립니다.

"짝! 똑바로 해. 큰소리로. (죄송합니다. 전 대표님)"

주변 사람들 모두 자기 할 일만 할 뿐,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로봇제조업체 한국미래기술의 양진호 회장. 웹하드 1위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5년 4월 벌어진 무차별 폭행은 해당 직원이 퇴사 뒤 인터넷 게시판에 단 댓글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양 회장은 이 폭행 영상을 직원에게 촬영하도록 시키기도 했습니다.

위디스크 관계자
(왜 찍으라고 하는 거예요? 양진호씨가) "기념품이요."

위디스크와 한국미래기술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연락도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로 위디스크를 수사해오던 경기남부경찰청은 양 회장을 입건해 폭행 혐의로 함께 수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