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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축구단 해체, 유예해야"…청와대 앞에 모인 축구인들

등록 2018.11.02 14:46

수정 2018.11.02 15:05

'경찰 축구단 해체, 유예해야'…청와대 앞에 모인 축구인들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 모집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K리그2(2부리그) 아산 관계자와 축구인, 축구팬들이 청와대 근처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최용수 FC서울 감독 등 300여명이 모여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 수급 중단을 규탄하고 향후 2년간 선수 충원을 요구했다.

홍명보 전무는 "우리가 요청하는 건 팀을 살려달라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팀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줬으면 한다. 합리적인 요청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경제도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아산 구단의 해체는 현실적으로 막을 길이 없다. 다만 경찰청이 올해 9월 선수 모집 공고를 내고도 이를 일방적으로 철회하면서 아산은 당장 해체 위기에 놓였다. 선수를 뽑지 않으면 내년 14명 밖에 남지 않아 K리그에 참여할 수 없다. 사실상의 해체 수순이다.

아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1부리그 승격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선수 모집 중단으로 존폐 기로에 섰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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