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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훈풍' 코스피 7년만에 최고폭 상승…아시아 증시도 급등

등록 2018.11.02 21:00

수정 2018.11.02 21:05

[앵커]
미중 무역 갈등이 일단락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 속에 코스피 지수는 오늘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상승했습니다.

이어서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증시가 오늘은 활짝 웃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중반 무너졌던 2100선 직전까지 단숨에 회복했습니다. 어제보다 71.54 포인트, 3.53%나 급등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2011년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과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4400여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9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중 관계가 좋아질 듯 하자, 불안했던 투자 심리가 다소 완화됐단 분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6.50원 내려1,121.6원에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로 인한 미국 경제 그리고 기업 이익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되는..10월 급락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강하게 전개..."

훈풍은 아시아 주요 증시에도 불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3% 가까이 급등했고 홍콩항셍지수는 4%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해결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되는 데다, 다음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세재 개편 정책이 가속화되면 달러화 강세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우려입니다.

실제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대외여건 불확실성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또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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