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반도체·스마트폰 호황 끝나간다"…웃음 사라진 삼성·하이닉스

등록 2018.11.02 21:02

수정 2018.11.02 21:06

[앵커]
하지만 우리 경제는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올 한해 한국 경제, 특히 수출을 떠받쳤던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4분기에 성장률이 뚝 떨어지고,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황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밝게 웃지 못합니다. 미래가 어둡기 때문입니다.

이명영 / SK하이닉스 부사장(2018년 3분기 컨퍼런스콜)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등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업황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반도체 사업이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실적 약세를 예상했습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하지만, 세계 반도체 시장 자체가 위축된 탓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4분기 반도체 시장 매출이 작년보다 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급격한 성장 둔화"라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성장률은 1,2분기 20%대였지만 3분기에 10%대로 떨어지고, 이제 한자릿수로 내려앉는 형국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하락세입니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작년보다 8% 줄었습니다.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13%나 줄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시장 상황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내년도에 들어 스마트폰 생산이 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

자동차와 조선 산업 등의 위축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IT 산업에 먹구름이 몰려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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