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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폭행 피해자 경찰 출석…"참을 수 없는 분노, 심판 받아야“

등록 2018.11.03 19:03

수정 2018.11.03 19:14

[앵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주먹을 휘두르던 영상 속 폭행 피해자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피해자는 인격을 짓밟은 양진호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진호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 강모씨가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강씨는 굳은 얼굴로 미리 준비한 글을 읽었습니다.

강씨는, 양 회장이 자신을 폭행하며 몰래 촬영해 보관했다는 사실을 최근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저는 양진호 회장님이 가한 무자비한 폭행의 피해자인 동시에 그분이 저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은.."

강씨는 이번 일을 통해 사내 폭력과 불법 몰카 영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양 회장이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
"엄청난 부와 명성으로 무뎌진 그분의 죄의식이 다시 세워져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했으면.."

강씨는 양회장 실소유 회사인 위디스크에서 1년 정도 일하다 2013년 퇴사했습니다. 2년 뒤인 2015년 양회장과 관련 비방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양 회장으로부터 폭행당했습니다.

양진호
"니가 뭐했는지 몰라서 그래? XX야. 이 XX놈아. 네가 전 대표님한테 욕을 해?"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폭행 당시 상황과 피해 정도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이르면 다음 주 초 양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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