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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뺑소니 43km도주극…체포되자 경찰에게 횡포

등록 2018.11.03 19:17

수정 2018.11.03 19:26

[앵커]
어젯밤 부산에서 만취한 트럭 운전자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시민과 경찰 추격을 피해 43km를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게 주먹도 휘둘렀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찰차 2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 1톤 트럭의 앞을 가로 막습니다. 일반인 차량까지 가세해 도주로를 차단합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부산시 남구 감만동에서 52살 정모씨가 몰던 1톤 트럭이 SUV 차량을 부딪히고 도주했습니다.

정씨는 신선대 지하차도와 광안대교, 해운대를 지나 부산 울산 고속도로까지 30분 동안 43km를 달렸습니다. 속도를 시속 160km까지 높이기도 했습니다. 사고 피해 차량 운전자는 뺑소니 사고 신고를 한 뒤 경찰과 함께 트럭을 계속 쫓았습니다.

박진철 / 고속도로 순찰대 제8지구대
"사방으로 저희들이 (트럭을)둘러싸는데 그 사이를 비집고 도주하려는 순간에 저희 직원이 막아서는 상황이 있었는데, 많이 위험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정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정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음주 뺑소니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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