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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김태년에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 맡기면 안 돼"

등록 2018.11.04 19:12

수정 2018.11.04 19:19

[앵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민주당 김태년 의원을 두고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을 맡기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냉면 발언에 이어 또다시 결례를 저지른 셈인데, 당사자인 김태년 의원은 "본질이 흐려진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10.4 선언 10주년 기념 만찬. 민주당 인사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예산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소개받자 "배 나온 사람한테는 예산을 맡기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면에 결례가 되는 말이었지만, 김태년 의원은 웃어넘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태년 / 민주당 정책위의장
(당시 어떤 분위기인지만 말씀해 주세요) "자꾸 가십을 만들어내지 마세요. 본질이 흐려져요"

발언이 사실인지 여부도 답을 피합니다.

김태년
(이야기 들은 것은 사실인가요?) "하지 마세요"

농담이었냐는 질문에는 수긍했습니다.

김태년
(현장 상황을 말해주면 다른 말할 필요 없지 않나? 당시 농담처럼했던 것인지?) "그럼 그런게 허허. 허허."

리선권은 지난달 방북한 재벌총수들에게도 "목구멍에 냉면이 넘어가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가 진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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