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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에 행동강령까지…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 148명 적발

등록 2018.11.05 14:05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 5개 도시에 콜센터를 차리고 보이스피싱을 해 160억원을 가로챈 26살 문모씨 등 41명을 구속하고 일당 10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중국 5개 도시에 콜센터를 차리고 합숙생활을 하며, 검사나 경찰,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조직원을 모아 중국으로 데려간 뒤 보이스피싱 상담원 역할을 맡겼다.

범행에 성공하면 건당 5~12%의 수익을 지급하고, 매주 실적 우수자에게 명품 가방 등을 주고 단합대회도 매주 열었다.

특히 조직원끼리 본명을 쓰지 못하게 하고 국내에 입국할 때는 휴대전화를 초기화 하며, 경찰에 잡히면 중국에 여행 다녀왔다고 주장하라는 등 11개 항목의 행동강령도 만들어 조직을 관리했다.

문씨 일당은 이름과 전화번호, 직장까지 상세하게 적힌 개인정보를  1건당 1만원에 사들여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오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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