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리선권 '공격적 발언' 아니다"…與 "강물의 물방울 정도"

등록 2018.11.05 21:38

수정 2018.11.05 21:44

[앵커]
북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이른바 '냉면 발언' 그리고 이어진 '배 나온 사람' 발언 파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청와대가 이 발언이 설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받은 엄청난 환대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한반도 평화로 가는 흐름에서 이 정도는 강 물에 물방울 정도로 봐야 한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북한 리선권 위원장의 냉면 발언은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공격적인 레토릭이라고 다 싸잡아 하나로 설명 드리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설사 리선권의 발언이 남쪽의 예법이나 문화와 조금 다르다 할지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 받았던 엄청난 환대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도 리선권의 발언을 '강물의 물방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광온
"거대한 강물에서 본다면 물방울 정도라고 본다. 그것이 흐름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고 방해하지 않는 일일 텐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에 할 말을 못 하고 도리어 감싸고 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영석
"정부는 북한에 저자세로 일관하며 국제적으로 북한 대변인 역할에 충실한데 대해 국민의 실망이 크다는..."

이종철
"청와대의 발표에 국민들은 대통령이 환대 받았으면 재벌 총수들은 홀대를 당해도 좋다는 건지 되묻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리선권의 발언에 항의하는 냉면 시식 릴레이에 동참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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