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전원책 전격 해촉한 김병준 "당 기강 흔들려 같이 못 가"

등록 2018.11.09 21:06

수정 2018.11.09 21:17

[앵커]
오늘 경제팀이 경질되는 와중에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내부 문제로 아주 시끄러웠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전격적으로 해촉한 겁니다. 당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싸고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결국 한달을 조금 넘기고 두 사람이 결별하게 됐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태 /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위원장
"전원책 위원을 조직강화특위위원직에서 해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맞서왔던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을 비대위 만장일치로 해촉했습니다. 전권을 주겠다며 영입한 지 38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김용태 사무총장을 통해 전 변호사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새벽까지 해법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기강이 흔들려 쇄신까지 힘들어져, 팔을 자르는 심경으로 해촉했다고 했습니다.

김병준 / 비대위원장
"우려가 저에게 매일같이 들려오는 것 아닙니까. 김용태 총장도 엄청 어려웠을 겁니다. 저한테 오는 압력보다 더 셌겠죠." 

김 위원장은 자신이 영입했던 전 변호사를 해촉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런다고 대권이 자기한테 갈 줄 아느냐'는 전 변호사의 발언이 전해진 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병준 / 비대위원장
"제가 무슨 대권 당권, 그게 이거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나는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언제 한번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한국당은 전 변호사를 대신할 외부 조강위원 선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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