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양진호 구속…대마초는 인정, 필로폰 투약은 진술 거부

등록 2018.11.09 21:35

수정 2018.11.09 21:46

[앵커]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 행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양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고, 대마초를 피운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손찌검을 합니다. 각종 기구를 이용해 동물을 죽이도록 강요하기도 합니다. 엽기 폭행 행각이 제기된지 열흘만에 경찰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양 회장은 경찰조사에서 폭행과 강요 등 동영상에서 드러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폭행 피해자 10여 명에 대해서도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을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또 2015년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웠다고도 시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에서 수사팀에서 부인할 수 없는 자료를 들이밀었던 모양이에요. 시인할 수 밖에 없는…."

하지만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지는 않은 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의 정확한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씨가 직원들의 개인 정보를 사찰하고,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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