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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셔츠' BTS에 日방송사 잇딴 출연 취소…'역사 알리기' 역설?

등록 2018.11.10 19:15

수정 2018.11.10 19:34

[앵커]
어제 일본 아사히 티비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어서 다른 일본 방송사들도 줄줄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했습니다. 광복절 티셔츠 논란의 결과인데, 이를 계기로 일본 전범 역사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연달아 취소되고 있습니다. 일본 스포츠 연예지 스포니치 아넥스는 "NHK가 방탄소년단의 '홍백가합전' 첫 출연을 검토했지만 취소했다"며, "12월 5일 예정된 후지TV 'FNS가요제' 출연도 철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8일 TV아사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로 논란이 일자, '뮤직스테이션'출연을 취소했습니다. 외신들은 출연 무산 소식을 전하며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배 역사도 함께 다뤘습니다. 

미국 CNN은 "일본과 한국에게 제2차 세계대전 역사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수백만명의 한국인이 일본의 점령에 고통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도 "한국 법원이 일본 기업에 일제 강점기 전시 노동에 대해 보상해 줄 것을 명령했지만, 일본은 이미 합의된 내용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방탄소년단 팬들도 역사 바로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 혐오자들이 역사적 맥락과 상관없이 희생자만 상기시키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은 희생자를 조롱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수천번 공유됐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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