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어린이집총연합회 압수수색…'불법 정치후원금' 의혹 수사

등록 2018.11.13 21:16

수정 2018.11.13 21:31

[앵커]
정치권에 불법 후원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과거, 어린이집 원장들로부터 관행적으로 후원금을 거뒀는지, 또 정치권 로비에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들고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실을 빠져 나옵니다.

(오늘 어떤자료 압수하셨습니까?) …

지난 5월 연합회 회원중 일부가 김용희 회장이 공금을 유용하고 단체 이름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건넸다며, 김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한 지 6개월 만입니다.

특히 경찰은 김 회장이 국공립어린이집 위원장을 맡았던 2013년 회원들로부터 4760만원을 모아 정치인에게 후원했다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2013년) 회비보니까 분담금하고 국회 지원활동비라고 있는거에요 국회관련된 비용 내야한다고 분담금 방식으로 떨어졌다는 거죠"

경찰은 지난달 김 회장과 연합회측 계좌 내역을 확보한데 이어 오늘 자금 출납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실제 정치권에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되면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 회장은 이번달 초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치 후원금 기부가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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