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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흉상', 모교인 공주고에 세운다…시민단체 반대

등록 2018.11.16 15:12

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흉상이 모교인 충남 공주고등학교에 세워진다.

16일 충남 공주고 총동문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공주고 부지 내 ‘동문 동산’에서 김 전 총리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

총동문회 측은 2022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학교 역사관 리모델링과 함께 공주고(19회)를 졸업한 김 전 총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임재관 총동문회장은 “정치적 목적이 전혀 없는, 순수하게 동문회에서 학교의 역사적인 인물을 한 분 한 분 모시기 위한 일정 중 하나”라며 “이어서 항일운동가를 비롯해 많은 훌륭한 선배들에 대해서도 모실 계획”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 흉상은 동문을 중심으로 뜻 있는 사람들의 모금을 통해 이미 2015년부터 제작됐다. 지만 2015년과 2016년, 당시 흉상 건립 논의 과정에서 보충수업 거부 같은 교내 반대 움직임과 시민단체의 항의시위가 이어지면서 잠정 연기됐다.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이번에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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