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내란 선동' 이석기, 불교인권상 수상…종교계선 즉각 비판

등록 2018.11.20 21:32

수정 2018.11.20 21:39

[앵커]
내란선동 혐의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의원이 '불교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불교계와 기독교, 천주교등 여러 종교 단체에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수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교인권위원회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올해의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민족적 통일이라는 대원칙을 받들었다는 게 수상 이유입니다.

도관스님
"찬반양론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고, 민족의 통일이라는 대원칙과..."

이 전 의원은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누나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한 이 전 의원은 "먼저 평화를 이야기했다고 6년째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진 / 이석기 전 의원 누나
"진실은 밝혀지고 말 것입니다. 조속한 이석기 석방을 이 정부에 강력 촉구합니다."

조계종과 종단협은 수상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종교계에선 즉각 비판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김규호 /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고, 불교계가 굉장히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고 있는데 국민 정서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등 9개 단체는 이 전 의원의 인권상 수상 철회를 강력 촉구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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