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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사과 "아들로서 책임지겠다"

등록 2018.11.21 14:48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이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입장문을 내고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확인 요청에)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도 전했다.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마아크로닷 부친 신모씨는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렸으나 1998년 돌연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잇달아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사건 당사자인 신 씨 부부가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인 신 씨 부부에 자진 출석을 요구하겠지만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인터폴이나 뉴질랜드 관계 당국에 공조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어부'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MBC TV '공복자들' 등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은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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