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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슈끄지 배후' 진실 덮기?…"사우디와 영원히 동반자"

등록 2018.11.21 15:42

트럼프, '카슈끄지 배후' 진실 덮기?…'사우디와 영원히 동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조선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도 양국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성명에서 "왕세자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카슈끄지 살해를 둘러싼 모든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해 왕세자가 배후에 있다는 일련의 의혹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또 "어떤 경우든 간에 우리는 사우디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사우디의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만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도 말했듯이 미국은 사우디 왕국과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며 "(사우디와의 유대는) 길고도 역사적인 약속이고,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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