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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세계 경찰 수장…김종양, 인터폴 총재 당선

등록 2018.11.21 16:23

수정 2018.11.21 17:04

한국인 최초 세계 경찰 수장…김종양, 인터폴 총재 당선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 / 경찰청 제공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이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 자리에 올랐다.

경찰청과 외교부는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선임 부총재인 김종양 전 청장이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인터폴 총재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중국 출신인 멍홍웨이 총재가 중도 사임하면서 참가국이 자유투표로 새로운 총재를 뽑기위해 열렸으며, 179개 회원국과 UN 등 국제기구를 포함한 13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개회사와 출마연설에서 "인터폴에 대한 정치적 편향이나 개입을 차단하고 아시아·아프리카 등 소외된 회원국들의 치안력 격차 해소를 최우선하는 전략적인 지원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총재가 '균형된 리더십'과 자신감을 보여 회원국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인터폴 선임 부총재로 의장 역할을 맡아 국제사회에 민감한 이슈인 코소보 회원 가입 문제 등 여러 안건을 원만히 처리했던 점 등이 국제기구 대표로서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경찰 재직시절 LA 주재관과 경찰청 외사·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치며 대표적인 '외사통'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인터폴 아시아 집행위원과 2015년에 부총재로 선출됐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찰에 몸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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