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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술도로 연결

등록 2018.11.22 17:00

수정 2018.11.22 17:10

남북이 22일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했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군사 당국은 10월부터 도로 개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로 진행되고 있고, 지형과 환경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다소 축소된 도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술 도로 길이는 북측 1.3㎞, 남측 1.7㎞ 등 총 3㎞가량이다.

이날 남북 도로 연결은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이다. 전술 도로 작업 과정에 참여한 남북 군인들은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서로 만나기도 했다.

국방부는 "차후 도로 개설과 관련된 작업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가운데, 도로 다지기와 평탄화, 배수로 설치 등을 연말까지 진행해 완료할 예정"이라며 "도로 이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남북 군사 당국 간 추후에 협의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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