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체

전기차 충전소 상당수 '감전위험'…안전장비 구비는 '전무'

등록 2018.11.22 18:52

수정 2018.11.22 18:53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며 전기차 충전소 설치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관리 및 감독이 미흡해 감전사고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32개 전기차 충전소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7곳(21.9%)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접지저항 성능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고, 13곳(40.6%)은 감전 위험 때문에 항상 잠겨있어야 하는 분전반 외함이 열려 있었다.

절연장갑 등 안전장비를 비치한 곳은 전무했고, 야외 충전소의 경우 필요한 방수 캐노피 설치도 부실한 곳이 많았다.

또한 32곳 중 4곳(12.5%)이 운영 정지되거나 충전기가 작동하지 않는 등 시설 관리가 부실해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안전장비 구비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에 충전소의 안전 관리·감독 강화와 기준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장동욱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