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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한국당…김병준 '인적쇄신'에 "자를 테면 잘라봐"

등록 2018.11.24 19:29

수정 2018.11.24 19:41

[앵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적청산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이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권위와 명분을 잃은 비대위는 설 곳이 없다" 며 전당대회를 빨리 치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직강화 특위가 진박과 영남 다선 등 이른바 7대 기준을 물갈이 대상으로 정한 직후,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인적쇄신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병준
"조사결과의 그물망이 있는데, 이 그물망을 빠져는 나왔지만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취임 초, "인위적 인적 청산은 없다"는 입장과 달리 강도 높은 인적청산 착수를 기정사실화한 것입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당이 구심점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견제 역할은 하지 않고 계파 분열을 조장하는 중진을 겨냥한 것" 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친박계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문종
"친다고 누가 겁날 사람 있나요? 쳐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에요. 전당대회 날짜 정하고 치르고 했다는 거 외에 비대위원장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친박계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전당대회를 빨리 치를 것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 대결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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