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민노총, 정규직 56명 회사에 '비정규직 338명 직접 고용' 압박

등록 2018.11.28 21:15

수정 2018.11.28 21:59

[앵커]
고용부 산하기관인 잡월드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정규직이 56명에 불과한데,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근로자 338명을 자회사가 아닌 본사가 직접 고용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동조 단식에 나섰습니다.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분수대 앞에 민주노총 조합원 수백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잡월드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338명을 직접 고용하라 요구합니다.

"비정규직 철폐!투쟁!"

잡월드 비정규직 42명은 지난 2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 가고 있고, 민노총도 동조 단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동조 단식을 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잡월드는 지난 4월 노사가 자회사를 만들어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 노조원 140여 명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고 여기에 민노총 지도부까지 가세하면서 판이 커졌습니다.

김명환
"우리가 촛불의 힘으로 노동자의 힘으로 자회사를 박살내고 직접고용을 반드시 쟁취합시다."

잡월드에서 직접고용이 이뤄지면 한국도로공사와 마사회 등 다른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의견차가 커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로 찾는 직업 체험 전시관을 운영하는 잡월드의 정규직은 56명에 불과합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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