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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수사상황 파악' 이어 단체골프 적발…靑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

등록 2018.11.29 21:25

수정 2018.11.29 21:39

[앵커]
청와대가 반부패비서관실 산하의 특별감찰반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속 수사관이 지인의 수사상황을 사적으로 알아본 게 단초가 됐는데, 단체로 골프를 친 사실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 사건이 꼬리를 이으며 청와대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의 특별감찰반원 전원을 교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감찰반원 소속 김 모 수사관이 지난 달 경찰청에 찾아가 지인의 뇌물 사건 수사 상황을 알아보려 했다가 검찰로 복귀 조치 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입니다. 한달 전 사건이 언론보도로 뒤늦게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오전까지만 해도 "문제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이미 복귀한 특감반원 외에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 혐의가 있다"며 특감반원 전원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을 한 특감반원이 몇명인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특감반 전원 교체는 조국 민정수석이 건의했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받아들였습니다. 대부분 검찰이나 경찰 출신인 파견자들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원직 복귀 조치됐습니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폭행 사건과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등 11월에만 청와대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 사건이 2건이나 벌어졌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사흘 전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누가 될 수 있다"며 기강잡기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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