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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르헨티나 동포 격려 "한민족 정체성 유지사업 추진"

등록 2018.11.30 11:15

文대통령, 아르헨티나 동포 격려 '한민족 정체성 유지사업 추진'

문재인 대통령 / 조선일보DB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동포 230여 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유공자인 아델라 마리아 비고티 데 김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현지 동포사회를 위해 애써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씨는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초기 한인들의 이민서류 작성 등 행정절차 지원과 부동산 거래 시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무료 법률 자문 등을 해 한인사회 안정화에 기여했다.

문 대통령은 "훈장은 원래 대통령이 수여하는 것이지만 해외에 계신 분들에게는 관할 공관에서 대신해서 전수식을 해왔다"며 "정부가 규정을 추가해 대통령이나 총리 등이 이른 시일 내 해당 국가를 방문하면 그 훈장을 달아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인정받고 우리의 차세대를 잘 키워주신 동포 사회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지구 반대편이라는 물리적 거리에도 우호 관계로 발전한 데에는 동포들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임을 앞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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