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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난방배관 파열 올해만 4번째…"땅속 배관 점검 한계"

등록 2018.12.05 21:16

수정 2018.12.05 21:23

[앵커]
이처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땅 속에 묻은 열수송관이 터지는 사고가 올해만 벌써 4번째입니다. 열수송관이 너무 오래된 탓인데, 매설된지 20년 넘은 노후 배관이 전국에 1300km가 넘게 깔려있어서 언제 또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접공들이 부서진 난방배관을 고칩니다. 27년 된 배관의 녹슨 부위가 터졌습니다.

현장 관계자
"(난방배관)시공을 91년도에 했다고 하더라고, 이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이렇게 터진 거는."

1기 신도시 건설 당시 난방용 열 수송을 위해 매설했습니다. 노후 열수송관 파열 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월 분당에서, 3월에는 분당과 서울 코엑스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3곳 모두 매설한지 25년된 노후배관입니다.

지역난방이 도입된 건 30년 전인 1988년입니다. 그동안 전국에 난방배관 4300여km가 깔렸습니다. 이 가운데 20년이 넘은 노후배관은 서울 강남과 성남, 고양 등 전국 여덟 곳에 1300Km에 이릅니다.

난방공사측은 난방배관의 기대수명을 40년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 속 배관을 점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
"이 잡듯이 안 좋은 곳을 스캔하기가 어렵긴 하거든요. 현실적으로도 도심지에서 공사를 막 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지역난방공사는 전국의 20년 이상 노후배관을 정밀진단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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