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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화 시장, '입소문·팬덤·20대'가 흥행 갈랐다

등록 2018.12.06 15:40

2018년 영화 흥행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요소는 입소문, 팬덤, 20대 관객으로 조사됐다.

CGV는 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영화시장 결산과 내년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전에 평균 3.7개 정보를 찾아보는 등 입소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원 CGV 마케팅 담당은 "연령이 낮고 연간 5회 이하 극장을 방문하는 '라이터 유저'일수록 영화정보를 탐색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관객들은 이제 단순히 배우, 감독, 예고편과 같은 영화 내적 요인만 가지고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서치' '보헤미안 랩소디' '월요일이 사라졌다' 등은 입소문 덕분에 박스오피스 '역주행 흥행'을 기록했다. CGV는 입소문과 함께 팬덤 문화가 올해 영화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달 이상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인 '보헤미안 랩소디'가 대표적인 사례다. 초반에는 퀸을 경험한 40∼50대에게 호응을 얻다가 젊은 세대로까지 팬덤이 확대됐다.

2018년 영화시장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 관람객의 증가였다. 2013년 대비 2018년에는 2529 세대 비중이 18%에서 22%로 4%나 증가했다.

CGV는 올해 시행하기 시작한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면 관객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하기 시작한 10월 이후부터는 주중 저녁 시간 관람객 비중이 작년 24.3%에서 올해 26.8%로 2.5%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전국 관람객은 11월 말 기준 누적 약 1억 9,400만 명으로, 올해 2억 명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 이후 6년 연속 2억 명 돌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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